초등학생 절반 가량이 비정상적인 발(足) 발육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의수.의족 전문업체인 성모의지 부설 족부연구소가 최근 대구시내 모 초등학교 학생 692명을 대상으로 발의 모양 및 부위별 압력분포 등을 조사한 결과 47.8%가 편평족(보행시 발바닥 전체가땅에 닿는 것) 및 요족(발바닥 중간이 땅에 닿지 않는 것)과 같은 비정상적인 발모양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
1학년의 경우 정상 55.1%, 편평족 39.2%, 요족5.6%의 분포를 보이다가 3학년은 정상 51.9%, 편평족 30.5%, 요족 17.5%, 5학년은 정상 44.3%, 편평족 21.8%, 요족 33.8% 나타나는 등 학년이 높을수록 비정상적인 발육상태가 심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소측은 편평족을 장기간 방치할 경우 무지외반증(엄지발가락이 바깥쪽으로 휘는 것), X자형다리 등 기형을 유발하며 상태가 심할 경우 수술로 교정해야하는 경우도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요족도 발가락 및 발등의 휨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족부연구소 곽동엽 부장은 "유아기에는 편평족과 같은 발 형태가 일반적이지만 7세부터는 정상적인 발 골격을 갖추게 된다"며 "초등학생들에게까지 비정상적인 발모양이 많이 나타나는 것은 발에 맞지 않는 신발착용과 딱딱한 포장도로 일색인 도시지역의 보행환경 등에서 비롯된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지역에는 족부전문의가 없으나 정형외과 전문의들은 불편한 신발착용과 잘못된 보행습관이각종 질환을 유발한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편평족, 요족 자체가 질병은 아니라며 족부연구소측과 이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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