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졸여성 취업 소개서부터 개성 보여야

점차 높아져가던 여성들의 경제활동이 IMF로 허리가 꺾이면서 대졸 여성들의 취업에 비상이 걸렸다. 고등교육이 보다 나은 생활을 약속하는 보증수표가 되지 않은지는 오래여서 해마다 대졸여성들의 취업률은 바닥권에 머물고 있다.

호경기일때에 12월이면 취업이 종료되지만 올해는 인턴 사원제때문에 기업체들의 구인의뢰서가대구.경북권 각 대학에 1월이 넘어서야 접수되고 있는 실정이다. 경북대의 경우 취업 의뢰서가 지난 7일이후 LG 300부, 금융기관 600부 등으로 접수돼있으며, 인턴사원의 경우 대구은행이 10장의지원서를 보내왔으나 그나마 '6개월 후 자동해직'을 전제조건으로 달아두었다.이런 조건부 의뢰서까지 포함해서 총 인턴 사원 의뢰가 들어온 것도 300~400명에 이르지만 이공계를 주로 원해서 인문사회과학 전공자, 그것도 여성이라면 발붙이기가 그야말로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기만큼이나 어렵다.

"정보기술의 발달로 여성이 집중되는 사무직.서비스직 등 중간층이 얇아지면서 여성들의 직업은날이 갈수록 극소수의 상층부와 대다수의 저임금.비정규직으로 양극화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조영애(구미전문직여성클럽 직업분과위원장)씨는 대졸여성들이 원하는 취업정보에 접근하는방법부터 다시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우리나라에서 취업을 알선하는 기관은 국립직업안정기관, 공공직업안내소, 민간직업안내소로 분류할 수 있다. 국내 직업안정기관으로는 각 지방노동관서에 설치돼있는 기업안정과와 전문인력취업정보센터, 인력은행등이다.

정보의 바다 인터넷에는 취업정보를 종합적으로 얻을 수 있는 공간도 산재해있다. 인터넷에서 취업정보를 얻기위해서 가정 먼저 활용해야 할 곳은 기업들의 홈페이지. 기업들의 홈페이지는 단순한 취업정보뿐만 아니라 실제 채용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취업을 원하는 대졸여성들은 입사지원서부터 차별화 전략을 철저하게 세우지 않으면 안된다. 우선 자기소개서 작성시 최대한 자신을 보여줄 수 있어야한다. 입사원서와 함께 자신이 가장 객관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자료이기 때문이다.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 내지는 능력을 최대한 부각시켜 다른 지원자와 차별화를 꾀해야하고 외모도 단정하게 가꾸어야한다.

서류전형을 통과했을 경우 면접에 임할 때는 회사의 지원동기는물론 결혼 후 직장생활여부, 자신의 성격등을 미리 정리해둘 필요가 있다.

그래야만 실제 면접에서 이런 질문에 당황하는 실수를 면할 수 있다. 덧붙여 자기가 입사하고자하는 기업의 경영이념을 체크하고 거기에 맞는 인상을 보인다면 더욱 합격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셈이다.

〈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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