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빅딜 반발 강경투쟁 급선회

삼성車 비대위

조업재개 움직임을 보이던 삼성자동차 직원들이 삼성과 대우 경영진의 '선인수 후정산' 빅딜(대규모 사업교환)방침에 반발, LG반도체 등 다른 빅딜업체들과 연대하는 등 초강경 투쟁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삼성자동차 근로자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재경)는 26일 오전 부산시 강서구 녹산동 삼성자동차 부산공장에서 비상총회를 갖고 27일부터 조업재개전사전 준비작업을 하기로 했던계획을 전면 백지화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삼성그룹측이 2~5개월 동안 시간을 갖고 공개적인 방식으로 빅딜을 추진한다고 약속해놓고 밀실에서 선인수, 후정산 방식의 빅딜을 추진하는 것은 근로자들의 생존권을 전혀 고려하지않은 처사"라며 반발했다.

비대위 정한필 부위원장은 "근로자들의 생존권이 보장되지 않는 시점에서 조업재개는 불가능하다"면서 "LG반도체와 대우전자 등 빅딜에 포함된 업체 근로자들과 연대투쟁을 벌여나가기로 하고이번 주중으로 근로자 대표들이 만나 구체적인 향후 투쟁일정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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