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검찰총장등 퇴진요구

이종기(李宗基)변호사 수임비리 사건에 연루돼 검찰 수뇌부로부터 사표 제출을 종용받아온 심재륜(沈在淪) 대구고검장이 27일 오후6시쯤 대검 기자실을 방문, '국민앞에 사죄하며'라는 제목의성명서를 통해 김태정(金泰政) 검찰총장과 이원성(李源性) 대검 차장 등 현 검찰수뇌부의 퇴진을요구했다.

심 고검장은 "현 수뇌부는 이변호사의 일방적 진술만을 듣고 객관적 증거도 없는 상태에서 마치큰 비리가 있는 양 사실을 왜곡하고 있으며 검사 개개인의 명예를 짓밟고 있다"며 "이는 수뇌부가 자신들의 책임을 모면하기 위한 궁여지책으로, 후배검사들의 사표를 받기 전에 무조건 먼저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대전지검 근무때 허름한 술집에서 후배검사들과 술을 마실 당시 우연히 다른 자리에있던 이변호사가 찾아와 술을 몇 잔 한 기억이 있으나 결코 향응이나 금품을 받은 일이 없다"고말했다.

이에 대해 이 대검차장은 "심고검장은 사건을 소개했을 뿐만 아니라 이변호사로부터 100만원을받았고 수차례에 걸쳐 향응도 제공받았다는 증거를 상당수 확보하고 있다"고 즉각 반박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