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작년 4.4분기 경기저점 통과

이규성(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은 28일 경기저점은 이미 지난해 4.4분기에 통과했거나 올 1.4분기에 지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부가 경기저점 시기를 공식적으로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장관은 이날 서울 이코노미스트 클럽 주최 조찬 간담회에서 "최근의 소비와 투자추이 및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를 볼 때 98년 4.4분기 또는 99년 1.4분기가 경지저점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종합해볼 때 경기 회복속도는 당초 전망보다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장관은 그러나 "세계경기의 저성장, 국제금융시장의 불안 속에서 성장에 한계가 있고 실업자가160만명 이상이 되는 현실을 감안할 때 각종 경제지표의 절대수준은 지난 97년 수준에 크게 못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어 "경제체질 강화를 위해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가면서 당초 예정된 경제활성화 시책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하고 "특히 금융산업의 내실화와 능력향상을 위해 은행의 경영, 소유구조 등을 포함한 은행법의 재개정을 검토하고 금융기관의 수익성 제고 차원에서 업무영역도 재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鄭敬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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