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륜 대구고검장은 대전 법조비리 수사와 관련, 검찰수뇌부의 퇴진을 주장하는 성명을 낸후 28일 오전 10시 출근해 집무를 보고 있다.
심고검장은 이종기 변호사 비리연루로 직간접적 사표제출 압력에 시달리자 이에 반발, 27일 오후예고없이 대검기자실을 방문해 '국민앞에 사죄하며'란 제목의 성명을 발표한후 서울 자택에서 묵은후 이날 오전 8시40분 항공편으로 대구에 도착했다.
대구 고.지검 관계자들도 대부분 정상 출근 했으나 파문이 과연 어디까지 확대될지를 우려하며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일손을 놓은채 삼삼오오 모여 향후 파장에 대한 의견을 나눴으며 강신욱 대구지검장을 비롯한 간부들도 평소보다 일찍 출근, 언론보도를 파악하는 등 비상한관심을 보였다.
간부를 비롯한 대부분 검사들은 신고검장의 발언이 너무나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지도 모른다는우려속에 이번 사태에 대해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검사들은 "검찰수뇌부의 이번 사건 처리방식이 일정한 기준없이 여론의 향배에 따라왔다갔다 했다", "수뇌부가 먼저 책임을 져야하는 것 아니냐"며 심고검장의 발언에 대해 동조하기도 했다. 반면 일부 검사들은 심고검장의 태도에 대해 이해가 가기는 하나 이번 파동이 미칠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라며 방법상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대구지법 한 판사는 "이번 이종기 변호사 수사는 여론 몰이에 따라 처리되고 있는 측면이 많다"며 "심고검장의 행동은 집안싸움으로 비처져 법조계전체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 전망했다.
〈鄭昌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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