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산업생산 증가세

지난해 12월중 대구와 경북의 산업생산이 전월에 비해 각 2.1%와 2.8%씩 증가해 9월이후의 증가세가 지속됐다.

또 전국의 생산, 소비, 투자 등 각종 산업활동 지표들도 12월에는 IMF체제 이후 가장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지표 대부분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데다 현재의 경기상태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경기가 이미 지난해 4.4분기에 저점을통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 경북통계사무소가 29일 발표한 12월중 대구.경북지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12월산업생산은 전월보다 2.1% 증가했다. 또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10% 감소했으나 감소폭은 크게둔화됐다.

경북도 12월의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2.8% 증가했으며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7.8% 감소해 역시감소폭이 둔화됐다.

대구는 조립금속제품과 화학제품, 음.식료품의 산업생산이 활발한 가운데 섬유가 전월보다 1.8%감소했고 경북은 영상.음향 및 통신기기, 1차금속, 기타 기계 및 장비의 생산이 전월보다 크게 증가했다.

또 제품 출하는 대구.경북이 전월보다 4.2%와 4.3%씩 늘었고 재고는 전월에 비해 6.3%씩 감소했다.

12월의 건설발주도 주택 부문은 여전히 크게 부진했지만 공공부문의 토목공사 발주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전월보다 149.8%와 281.2%씩 증가했다. 그러나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대구.경북이 각58.7%와 50.8%씩 감소해 지역의 건설경기가 여전히 침체된 상태임을 보여줬다.

한편 통계청의 12월중 국내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전국의 12월중 산업생산도 전년동월보다 4.7%가 증가, 외환위기가 본격화되기 이전인 97년 10월(9.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 생산자 출하는 내수감소 둔화와 수출증가세에 힘입어 0.3%가 증가, 98년중 처음으로 증가세로반전됐고 재고도 98년중 가장 큰 폭인 17.1%가 감소, 재고조정이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생산과 출하의 호전에 힘입어 제조업평균가동률도 98년중 가장 높은 수준인 70.5%로 올라섰다.

극도로 위축됐던 소비와 투자도 점차 풀려 도소매판매가 전년동월 대비 2.7% 감소, IMF체제 이후 가장 적은 감소폭을 보였으며 생산과 직결된 도매판매는 0.2%가 상승했다. 향후 투자동향을가늠하는 국내 기계수주는 0.8%가 증가, 98년 들어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고 기계류 내수출하도 18.7% 감소에 머물러 감소폭이 연중 가장 적었다.

한편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 상승,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許容燮.鄭敬勳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