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계란이 들어가는 계란빵이 선풍적 인기를 누리면서 계란 크기에 따른 가격차이가 대폭 줄어들고 있다.
29일 전국 계란 고시가격을 보면 특란(62g) 109원, 대란(57g) 107원, 중란(46g) 106원, 소란 105원등으로 가격차가 1, 2원밖에 되지 않는다. 예년의 경우 종류에 따라 7~15원 정도 차이가 났던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이다.
이같은 현상은 IMF 이후 계란빵 장사가 늘어 계란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때문. 특히 계란빵에는빵틀 구조상 작은 소란과 경란이 적합한데다 중·대·특란에 비해 생산량이 적어 소형 계란의 오름세를 부추기고 있다.
중·대·특란을 틀에 넣으면 계란이 넘쳐 빵을 굽지 못한다는 것.
최근엔 소란과 경란의 공급 물량이 달리면서 중란 전용 계란 빵틀이 만들어지기도 했다.수요가 늘면서 계란 값도 작년에 비해 10~20% 정도 올랐다.
대구경북양계축협에 속한 480여호의 산란계 농가들은 계란빵 특수로 상당한 소득을 올리고 있다는 게 축협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양계축협 김성철(35)과장은 "계란 값이 오르면서 산란용 병아리 값도 많이 뛰었다"며 "이같은 상승세는 봄까지 계속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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