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반도체 직원 고용보장 문제에 걸려 제자리걸음을 계속하던 반도체 통합법인 설립이 29일 정부의 본격개입으로 새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현대전자는 이날 정부 중재끝에 100% 고용승계 원칙과 승계후 비차별대우 약속을 '명백하고 구체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제시하고 이를 명문화하기로 했다.
또 정부는 반도체 통합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기 위해 현대전자 전인백 구조조정본부장(전무)과남영우 LG 구조조정본부 전무가 참여하는 '반도체통합협의회'를 구성하고 필요하면 노동부와 산업자원부 관계자가 참여해 지원하도록 했다.
김영환(金榮煥) 현대전자 사장, 강유식(姜庾植) LG구조조정 본부장은 29일 오후 과천종합청사 산자부 장관접견실에서 박태영(朴泰榮) 산자부 장관과 안영수(安榮秀)노동부 차관이 참가한 가운데만나 반도체 통합 협상과 관련한 양 회사의 이같은 대응원칙에 합의했다.
LG반도체는 이날 합의에서 근로자에 대해 적정하고 합리적인 수준의 보상금을 지급하고 직원의우리사주 관련 감자 등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는 대책을 현대측과 협의하는 한편 필요한 경우 정부가 지원한다는데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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