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객이 급감, 존폐 기로에 몰렸던 대구공항의 유일한 국제노선인 대구~부산~오사카 경유노선에올들어 손님들이 부쩍 늘고 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매주 금요일 운항하는 이 노선의 대구공항 탑승객수가 올들어 8일 64명, 15일45명, 22일 58명, 29일 32명 등으로 지난해의 10~20명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대구~부산~오사카노선의 대구공항 탑승객이 40명을 넘은 것은 IMF 이후 처음이라고 대한항공 대구지점 한 관계자는 밝혔다.
오사카를 출발, 대구공항까지 오는 승객도 20여명으로 지난해의 10여명보다 증가세를 나타내고있다. 김해공항의 탑승객까지 합할 경우 올들어 이 노선의 평균 탑승률은 90%(전체좌석 164석)를넘어 노선이 전반적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는 것.
대구~부산~오사카 노선의 탑승률이 올라가는데 대해 대구시와 대한항공은 설을 앞두고 친지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은데다 경제상황이 조금씩 나아지면서 섬유업 등 비즈니스 승객들이 늘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또 대구와 오사카를 오가는 보따리 장사꾼들이 증가한 것도 탑승률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고 대한항공측은 귀띔했다.
지난 96년 2월 첫 취항한 대구공항 최초의 국제노선인 대구~부산~오사카 경유노선은 IMF 이후승객이 급감, 지난해 9월 이후 운항중단 위기에 몰렸다. 특히 지난해 대구~방콕 노선, 대구~오사카 직항노선이 잇따라 폐쇄됨에 따라 이 노선은 대구공항의 유일한 국제노선으로 명맥을 유지해오고 있다.
대구시와 대한항공 관계자들은 "대구~부산~오사카 노선의 탑승률이 올라가는 것을 일시적 현상으로 볼 수 있으나 승객들의 성향을 분석해보면 노선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이라며 "이 노선이 계속 운항되는데 희망을 불어넣는 고무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李大現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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