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제장관-시도지사 회의

문희갑 대구시장은 3일 경제 관련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세종로청사에서 열린 '지역경제 활성화 종합대책회의'에서 자동차산업의 빅딜과 관련, 어떠한 경우에도 삼성상용차에 대한투자와 경영이 계속되도록 정책을 수립해줄 것을 요청했다.

문시장은 또 쌍용자동차를 인수한 대우그룹이 지난 12월 구지산업단지의 사업기간을 2003년까지5년간 연장하는 사업계획변경 신청을 했으나 명확한 추진계획이 없어 지역 경제 회생에 상당한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대우측이 투자계획을 조속히 확정·이행토록 협조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와 함께 지하철 건설비의 국비지원 비율을 50%에서 70%로 상향조정하고 국고보조금 예산의상반기내 조기 배정과 지역 신용보증조합에 대한 국비 출연비율 확대 등도 요청했다.한편 이의근 경북지사는 대기업 빅딜로 발생한 위기 극복을 위해 구미에 30만평 규모의 임대용외국인 기업 전용단지를 조성해 줄 것을 중앙정부에 요청했다.

이지사는 "대우전자·LG반도체 구미공장의 가동률·고용 등의 현수준 유지를 보장하는 정부 차원의 책임 있는 발표가 하루 빨리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그 외에도 4공단 조기 건설, 외국인기업을 위한 임대용 공단 건설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지사는 또 새 한일 어협 때문에 큰 타격을 받고 있는 동해안 어민들을 위해 생계지원과 항구적손실 보상 대책도 마련돼야 한다고 건의했다.

그외에 △구미역 선상(線上) 역사 건립 △경북 유교문화권 종합개발의 정부 차원 추진 △문경 폐광지구 카지노 설치 허용 △안동 등 나머지 지역 개발촉진 지구 조속 지정 △중소기업 구조조정자금 국비 부담 확대(52.6% 70%) △중소기업 창업자금 100억원 지원 △벽지·오지 노선버스 면세유 공급 등도 요청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는 정부측에서 이규성 재경부장관외에 행자·산자·노동·건교·농림·복지·과기·환경·문화·정통·해양·공정위·금감위·기획예산위 등의 부처장관들과 예산청장, 중기청장,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했고 지방에서는 서울시장을 비롯한 16개시도의 시장·지사가 참가했다. 〈朴鍾奉·許容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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