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법연수원 수료 7명 삼성 입사

삼성은 지난달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제38회 사법고시 합격자 7명을 채용, 현재 교육중이라고 9일밝혔다.

삼성에 따르면 이번 채용에는 사법연수원 동기생 24명이 지원, 열띤 경합을 벌여 사법고시 및 연수원 수료 성적과 기업 업무 수행능력면에서 우수한 인재들이 선발됐다.

국내 대기업들이 사법연수원 수료자 1, 2명을 채용한 경우는 간혹 있었으나 이번처럼 한꺼번에경쟁을 벌여 여러명을 뽑은 일은 처음으로 최근 사시 합격자들의 취업난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은 조만간 이들을 삼성전자 등 각 계열사 법무팀에 배치하는 한편 호칭은 예우차원에서 '○○○변호사'로 결정했다.

이들에 대한 대우는 과장급이며 연봉은 개인경력에 따라 다르지만 김&장, 세종등 대형 로펌의 초임변호사 연봉에 못미치는 3천5백만~4천5백만원사이에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재계 관계자는 "지난 80년대만 해도 사법연수원 수료자가 곧바로 기업에 오면 부장급 대우를 받았으나 최근 1년에 300명 이상 배출되면서 희소가치가 떨어져 대우도 과장급으로 하락한 상태"라고 전했다.

사시 38회는 연수원 수료자만도 480여명이며 이중 판·검사나 군법무관으로 임용되는 경우가 300명이 채 안돼 상당수 수료자들이 법조계 진출을 포기하고 일반 기업이나 금융권에 취업할 것으로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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