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성희롱을 규제하기 위해 정부의 관련법령 설치방침등 성희롱 범위에 대한 논란이 일고있는 등 성희롱 규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으나 정작 상담창구에는 고용불안등을 이유로관련 문의가 크게 줄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대구여성회에는 지난해 중반까지 직장여성들의 성차별 상담이 월평균 20~30여건씩 들어왔으며 이중 20% 가량이 직장내에서 성희롱을 당했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상담 자체가 10여건으로 절반 이상 줄면서 성희롱 상담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가정폭력및 성폭력 상담을 주로 하는 대구 여성의 전화에도 지난해 중반까지 월평균 10~20여건의 상담중 10~20%가 성희롱에 대한 것이었으나 최근 들어서는 관련 문의가 사라졌으며대신 일부 기업주들이 성희롱 예방교육을 문의하는 정도이다.
여성 단체나 상담기관들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성희롱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고용불안을 이유로 표면화시키는 것을 꺼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들 기관들은 최근 성희롱문제가 공론화되면서 직장내 성희롱현상을 없애는 효과도 있으나일자리 확보가 시급한 현실에서 성희롱문제를 꺼낼 경우 직장을 잃을 우려가 큰 것이 피해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대구여성회 김종미씨는 "성희롱 규제가 활발히 논의되는 사회 분위기와 달리 관련 상담이없다는 것은 성희롱 문제가 잠복하는 것일 수도 있다"며 "성희롱에 정면으로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金知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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