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균형발전 도모"강조"

9일 대구를 방문, 그랜드호텔에서 1박한 국민회의 조세형총재권한대행은 이날 저녁 대구 8개구·군 기초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10일 기자들과 만나 지역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조대행은 "이 지역 개발이 뒤지고 있는데 대한 실정을 실감하게 됐다"며 "정부여당이 적절한 대책을 세워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게 될 것"이라고 누차 강조했다.

조대행은 섬유산업구조조정특별법 제정 연내 추진의사를 강력 개진하는 등 밀라노 프로젝트에 대해선 의지를 보였으나 지역 현안인 지하철 부채, 위천국가산업단지 등에 대해 이렇다 할 대안 제시를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대행은 10일 오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구시의회 등이 추진중인 지하철 부채해소와 관련된 대구교통공단추진 등과 관련, "타도시에도 교통공단이 설립된 예가 없으며 그런 전망도 있지않다"며 전날의 부정적 입장을 되풀이.

그는 그러면서도 대구의 지하철부채 내역을 수치까지 대며 얘기해 지역 최대 현안중 하나란 점은인식하고 있는 모습. 특히 "과거 정권이 도대체 무엇을 했길래 국가공단하나 없고 지하철 부채도이만큼 돼 대구가 이처럼 뒤쳐지도록 방치해 놓았는지 묻고 싶다"고 말해 한나라당을 겨냥, 우회적 공세를 펴기도.

한편 조대행은 여야 대화정국과 관련, 총재회담 등 문호를 열어놓고 있다면서도 한나라당 서상목의원 체포동의안 처리에 대해선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강조, 강온전략을 구사. 그는 이어 정치개혁법안 처리에 강한 집념을 보이며 "한나라당이 안을 갖고 있지 않다"며 단독 강행 불사 의사를 간접 표명하기도.

○…이에 앞서 9일 저녁 조대행은 대구지역 기초단체장들과 간담회. 특히 회의 도중에 문희갑대구시장이 들어와 인사한 뒤 20분여 자리를 같이하는 이례적인 모습도 연출. 조대행은 "바쁘신데찾아왔다"며 반갑게 맞았고 문시장은 "시청도 다음엔 방문해 달라"고 말하는 등 화답.당초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던 무소속 이재용남구청장을 비롯, 전원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기초장들은 자기지역 최대 현안들을 내놓으며 지원을 촉구했고 조대행도 당초 예정시간을 30분여 넘기면서까지 성의있게 답변.

기초장들은 지방교부세 상향조정, 세목조정 등 지방재원 확대책을 일제히 요청. 또 임대윤동구청장은 그린벨트 정책의 현실화를, 이재용남구청장은 공공근로사업의 국비지원 확대와 소득을 반영한 대상자 선정을 제안했고 이규택수성구청장은 지역내 건립중인 월드컵 종합경기장과 관련 도시공원법 개정을 통해 개최이후의 다용도 활용방안 등을 요청. 또 황대현달서구청장은 대구지하철부채 해소방안을 적극 개진하고 나서 이를 지켜보던 문시장을 흐뭇하게 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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