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2개 일반은행 작년 24조 적자

지난해 국내 22개 일반은행은 14조4천830억원의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6대 시중은행과 8개 지방은행이 한곳도 예외없이 적자를 냈으며 그밖의 은행중 흑자를 기록한 곳은 하나, 국민, 신한, 한미 등 4군데에 불과했다.

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98년 일반은행 수지상황에 따르면 22개 은행들은 지난해 전년대비56.6% 증가한 4조7천956억원의 경상업무이익을 냈으나 거액의 특별손실과 충당금 적립으로 적자규모가 지난 97년 3조8천781억원보다 273%나 급증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지난해 은행들은 자산건전성 규제강화에 따라 9조3천705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쌓고 조기명예퇴직실시 등으로 2조5천296억원의 퇴직급여충당금을 적립하는 등 추가적립 충당금이 전년 대비155.7% 증가한 11조7천277억원에 달했다.

또한 부실채권매각에 따라 6조2천971억원의 매각손이 발생하고 위험자산 감축을 위한 상품주식의손절매로 1조1천770억원의 주식매매손을 내는 등 특별손실도 전년 2조1천963억원 대비 241% 늘어난 7조4천912억원에 이르렀다.

6대 시중은행이 모두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이들의 당기순손실 규모는 11조320억원에 달해 은행전체 손실의 76.2%를 차지했으며 8개 지방은행 역시 예외없는 적자 속에 총손실규모가 2조3천807억원이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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