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축제문화연구소 21일 네번째 거리공연

춤과 노래가 있는 열린 공간. 삭막한 거리를 살아있는 문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지역 예술인들이 모였다.

'축제문화연구소'(소장 조성진, http://user.chollian.net/~pe3333).

오는 21일 오후5시 국채보상기념공원에서 네번째 거리공연을 갖는다. 그룹사운드와 통기타, 민요등 노래와 마임이 어울린 이색적인 야외 공연이 마련될 예정.

지난해 11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축제문화연구소는 각종 거리축제를 기획해온 조성진씨(마임이스트)와 관련 예술인들이 진정한 거리문화를 살려보자는 취지로 만든 것.

대형 무대세트와 막대한 자금을 들인 상업화된 거리 공연이 아니라, 누구나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자연스런 '소통의 장'으로 거리문화를 꽃피우기 위해 예술인들이 앞장선 것이다.

현재 1백여명에 달하는 참가자들은 대부분 20~40대 중반으로 연극, 무용, 마임, 미술, 사진, 노래등 예술인뿐만 아니라 시민운동가, 레크리에이션 지도자, 이벤트 종사자 등 다양하다.

각자 고유영역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예술적 감각을 교류하고 있는 이들은 매달 거리공연과 '팔공문화포럼'을 갖고 거리문화를 살리는 방안을 여러모로 모색하고 있다.

'바깥에서 공연합시다'라는 거리 문화 관련 저서의 번역작업도 한창 진행중이다.조씨는 "예술인들의 거리공연이 활성화돼 일반인들도 자연스럽게 참여하했으면 한다"고 바람을나타냈다.

그는 또 고정 틀을 깨는 예술양식들이 앞으로 실내공연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행정당국과 예술인·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문의 018-511-8181.

〈金英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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