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재취업훈련 프로그램

IMF 경제한파 이후 여성실업이 갈수록 증가하고 특히 실업의 충격이 큰 여성가장 실업자의 고통이 더욱 커지고 있다.

여성가장의 노동시장내 지위는 자영업주(63.1%, 무급가족종사자 포함) 임시직(30.6%)이 전체의94%에 달하고 있어서 실업시 실업급여 대상에서 대부분 제외되고 있는 실정이다.여성실직가장 대부분이 생계의 주소득원이지만 저학력·무기능 등으로 재취업 가능성이 낮아서이들을 위한 특별지원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대통령 직속 여성특별위원회가 '여성백서'(1998년판)에 밝힌 바에 따르면 여성가장 실업자수는 98년 7월 현재 10만2천명으로 IMF경제위기 이전인 97년 10월 2만7천명에 비해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 수치는 여성실업자의 5분의 1, 전체 실업자의 6.2%에 해당한다.

여성실직가장들은 대부분 3~4월중에 실시하는 여성가장실업자 특별직업훈련 프로그램을 활용해볼만하다. 생계유지부담으로 정규훈련기회가 제한돼있는 여성가장실업자에 대한 특별직업훈련 프로그램에는 올해 100억원이 투입된다.

이 혜택을 보는 사람은 6천400명(98년 3천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훈련과정은 훈련비 전액이 국고에서 지원되며, 훈련참가자는 월25만원에서 40만원 수준의 훈련수당을 생계 보전차원에서지급받는다.

훈련기관(대구·경북지역 도표 참조)은 일하는 여성의 집, 여성회관 등 55곳이며, 이곳에서 전국165개 과정의 취업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훈련과정은 꽃집 창업, 미용, 환자도우미, 한·양식조리, 컴퓨터 방문지도교사, 텔레마케팅, 도배,제과, 제빵 등 다양하며 대부분 3개월 과정이며 훈련 수료후 가급적 취업할 수 있도록 훈련기관이 지원해준다.

"훈련 참가자격은 고용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여성가구주, 또는 남편의 장애, 가출, 유기등으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하는 실질적 여성가장 중 실직자"라는 조영애(직업평론가)씨는 훈련을 원하는 여성은 주민등록등본, 생활보호대상자 증명서, 저소득 모자가정 증명서 등 관련 증빙서류를 첨부해서 각 훈련기관에 신청하면 된다고 들려준다.

〈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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