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드족은 독립운동 지도자 압둘라 오잘란이 케냐에서 터키 특공대에 체포된데 항의, 18일에도유럽 전역에서 격렬한 시위를 벌였으며 터키에서만 쿠르드족 활동가 1천여명이 체포됐다.오잘란 체포 3일째인 이날 유럽 외에 이라크, 이란, 아르메니아, 케냐, 일본 등지서도 산발적인 항의시위가 벌어졌다.
△그리스:오잘란이 이끄는 쿠르드노동당(PKK)은 터키와의 전쟁을 강화하고 확대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독일:쿠르드족 과격파는 터키인과 터키 시설들에 화염병을 던지고 야구 방망이를 휘두르는 등공격을 계속했다.
△오스트리아:약 90명의 쿠르드족은 한 유엔 건물에 진입, 성명서를 전달하고 잠시 동안 연좌시위를 벌인 뒤 평화적으로 철수했다.
△영국:런던주재 그리스 대사관을 점거한 쿠르드족 약 70명은 점거 3일째인 이날 손을 들고 경찰에 투항했다.
한편 쿠르드 반군 지도자 압둘라 오잘란의 체포 및 압송은 케냐, 그리스, 이스라엘, 터키, 미국 등이 가세한 공조 작전의 산물이라는 주장이 대두되고 있다.
케냐의 민간 KTN TV는 17일 밤(현지 시간)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오잘란은 주연을 맡은 케냐와 중개인인 그리스와 터키, 미국의 잘 짜여진 공조로 체포됐다"고보도했다.
보안 소식통들은 미 중앙정보국(CIA)이 케냐에 오잘란이 비밀리에 체류하고 있음을 통보한 데 이어 CIA와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가 그를 터키 정보기관(MIT)에 넘기도록 압력을 행사했으며케냐 정보기관도 이에 깊숙이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지난 16일 오잘란 체포과정에서 자국 역할을 정면 부인한 보나야 고다나 케냐 외무장관이 오잘란 송환 요구를 거절했으나 미국, 이스라엘과의 유대 관계를 원하는 다니엘 아라프 무와 대통령이 이를 뒤집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해외 망명중인 쿠르드 의회의 한 의원은 18일 브뤼셀에서 가진 회견에서"지난해 10월 이후미국과 이스라엘, 그리스, 케냐가 오잘란 체포.송환을 위해 공모해왔으며 터키는 종속적인 역할에그쳤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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