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체험과 재미있는 문화를 추구하는게 창작원칙입니다"
만화스토리 무협소설 영상·첩보소설 등 독특한 장르로 신선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대구출신 무협작가 야설록(본명 최재봉·39).
고교 시절 이과를 택했고, 대학에서도 응용통계학을 전공해 글쓰기와 동떨어진 길을 걸었다. 그러나 청소년시절 만화·무협지 섭렵을 비롯 책읽기에 몰입한 것이 이후 진로에 큰 영향을 미쳤다."프레드릭 포사이드, 존 그리샴, 마이클 클라이튼같은 작가에 심취하며 책읽기를 좋아한 것이 글쓰기 밑바탕이 됐다"고 말했다.
기존 작가처럼 신춘문예나 문예지 등단 코스를 밟지않고 그야말로 '언더그라운드' 작가로 출발했다.
야설록의 글쓰기는 20대 중반 대학졸업후부터. 5년동안 무협소설에 푹 빠졌고, 이후 8년동안 만화스토리에 몰입한 뒤 93년부터 지금까지 독특한 스타일의 소설쓰기에 주력하고 있다.야설록은 최근 영상·첩보소설 '동풍'(전2권·청한 펴냄)을 출간했다. 하나의 잘 짜여진 오락게임처럼 재미있고, 긴박감 넘치는 소설이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구성과 카메라 앵글이 돌듯 교차하는 장면전환에다 그래픽 디자인을 가미한 영상적 볼거리가 풍부하다.
두 주인공 온달과 평강은 국가 최고지도자 암살 모의훈련 '해모수 프로젝트'를 수행하다 실종된뒤 이를 실제상황으로 인식한다.
뛰어난 전투 능력을 가진 특수요원과 이들을 잡으려는 CIA, 안기부, 국방부의 공동작전이 음모와배신의 대결로 치닫는다.
명지대 만화창작과 지도교수이기도 한 야설록은 '언어'와 '표현'의 미학을 공부하기 위해 올해 같은 대학 문예창작과 대학원에 들어갔다.
"특정 계층이 상수도문화를 향유한다면, 대중 정서와 욕구 발산을 수용할 수 있는 하수도문화도필요하다"는게 그의 지론.
야설록은 무협소설 '마객' '숙객' '구대문파' 등과 만화시나리오 '아마게돈' '남벌' '카론의 새벽',장편소설 '대란' '불꽃처럼 나비처럼' '아벌' 등 작품을 냈다.
〈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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