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변은 없었다

삼성화재와 LG정유가 역시 한 수 위였다.삼성화재는 2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막된 현대금강산배 99한국배구슈퍼리그 챔피언결정전 남자부 1차전에서 김세진, 신진식의 폭발적인 좌우 공격으로 대한항공을 3대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5전3선승제의 결승전에서 먼저 1승을 기록, 대회 3연패 달성의 가능성을 높였다.

재창단 13년만에 처음 결승에 오른 대한항공은 박선출만이 제몫을 했을 뿐 상대주포를 제대로 막지 못했고 지나친 긴장으로 범실까지 남발, 패배를 자초했다.

신진식은 서브에이스 1점을 포함 24점으로 승리의 1등 공신이 됐고 김세진도 12점으로 뒤를 받쳤다.

삼성화재는 1세트 초반 현대자동차를 꺾고 결승에 오른 대한항공의 패기에 밀려 5대8, 16대18, 21대22로 밀려 위기를 맞았다. 위기의 순간에는 슈퍼스타가 돋보이는 법.

이때까지 6점에 그치던 신진식은 오른쪽에서 상대의 집중적인 블로킹 벽을 뚫고 2점을 올린뒤 김석호의 공격을 차단하는 '원맨쇼'를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앞서 열린 여자부에서는 LG정유가 장윤희(17점), 정선혜(16점), 홍지연(11점)등 국가대표 트리오의 활약으로 현대를 3대0으로 제압, 대회 개막 이후 17연승의 휘파람을 불면서 대회 9연패를 눈앞에 뒀다.

LG정유는 촘촘한 수비,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콤비네이션 플레이로 현대의 파워와 높이를 무력화, 우승후보 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현대는 2세트부터 잦은 범실과 서브리시브 불안으로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한데다 구민정, 장소연에 의존하는 단조로운 플레이로 쉽게 무릎을 꿇었다.

◇챔피언결정전 전적(24일)

△남자부

삼성화재 3-0 대한항공

(1승) (1패)

△여자부

LG정유 3-0 현 대

(1승) (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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