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박물관 관람객 모시기 새봄단장

국립대구박물관이 봄을 맞아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는등 관람객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는 박물관으로 탈바꿈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구박물관(관장 김권구)은 최근 시민들이 박물관을 쉽게 찾도록 대형 안내사인(CI)을 박물관 정문에 설치, 이미지를 새롭게 하고 있다.

또 각종 행사 및 관람안내 등 박물관정보를 제공하는 외부 안내게시판과 아동,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문화재 감상법을 알려주는 '만화로 보는 문화재 감상법'안내판도 이달중 설치할 계획이다.

박물관은 또 지난해 관람객들이 야외에서 휴식과 자연학습을 할 수 있도록 개설한 들꽃산책길, 전통염료학습장, 민속놀이마당, 천자문배우기학습장 등을 상설운영하는 한편 3월중 1천평규모의 전통곡류학습장과 50여평의 전통약초학습장도 개설한다.

한편 국내 박물관으로는 처음으로 문화재감상과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도한다. 27, 28일 오후 7시 박물관강당에서 로얄오페라단 초청공연 '사랑의 묘약'을 무대에 올린다.

26일 오후 4시 리허설도 감상할 수 있으며 온 가족이 박물관도 보고 오페라도 감상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3월 13일 오후 3시 영남판소리연구회의 3·1절 80주년기념공연도 펼쳐진다. 명창 정순임씨가 출연해 유관순열사의 일대기를 80분길이의 판소리로 만든 '유관순 열사가'와 남도민요 등을 들려준다.

그동안 정기적으로 마련해온 '좋은 우리영화보기'도 계속된다. 지난 1월중순부터 두달간 계속해온 이 프로그램은 '천국의 계단'(3월 7,8 일)과 '장군의 아들 3'(20, 21일)을 상영하며 이광모감독의 '아름다운 시절'을 14일부터 17일까지 특별상영한다.

김권구관장은 "박물관이 단순히 문화재를 감상하는 공간에서 머물기보다 피부로 느끼고 직접 체험하는 열린문화공간이 되도록 각종 편의시설과 체험프로그램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문의 768-6051.

〈徐琮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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