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금강산 공연장 준공 의미-"남북문화교류 '물꼬'기대"

현대의 금강산 공연장 준공은 금강산 관광사업의 본격화 이외에 본격적인 남북문화교류의 물꼬를 틀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북한의 교예단은 북한당국의 직접적인 지원 속에서 육성되고 있는 고급 문화선전물 가운데 하나로 세계적으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단체다.

이에 따라 남한 관광객들이 이를 직접 접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남북간 상호 문화교류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번에 준공된 공연장과 휴게소는 남북분단이후 민간 차원에서 양측 건설인력이 힘을 합해 세운 첫 건축물이라는 점에서 남북관계 개선에 상당히 긍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두 건물은 남북협력시대의 상징물로 자리잡게 되는 것은 물론 앞으로 진행될 서해안공업단지조성사업과 금강산관광 종합개발사업 등 각종 남북경협사업에도 좋은 결과를 낳게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의 금강산관광사업은 이에 따라 민간기업의 단순한 비즈니스 차원을 넘어서 통일을 기다리는 겨레의 염원을 가늠하는 잣대로 평가되게 됐다.

현대는 지난해 11월18일 첫 출항이후 겨울철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관광객수가 3만명을 넘어서는 등 금강산관광이 관광중심지로 점차 부각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올해안으로 해수욕장과 온천장 등 많은 위락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또 앞으로 휴게소에서 북한 요리사가 직접 만든 냉면도 맛보게 할 예정이어서 관광객들이 느끼는 금강산관광의 참맛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될 때 민간차원의 남북교류가 활성화되는 것은 물론 각종 남북경협사업이 본궤도에 올라 남북관계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판단된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