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라질 동강 생태계 생생한 탐험

KBS 1TV는 강원도 동강의 생태계를 1년간 추적·기록한 자연다큐멘터리 '동강'을 3일 밤10시 방영한다.

강원도 정선·평창·영월군 등 오지 3개군 지역을 흐르는 길이 51Km의 동강.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면서도 사람들의 출입이 어려워 우리나라 최대의 생태보고로 남아있다. 그러나 정부 방침대로 영월댐이 건설되면 동강의 실체는 사라진다.

이번 다큐멘터리에서는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천연기념물 259호인 어름치가 산란탑을 쌓는 과정을 공개한다. 어름치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물속에서 돌탑을 쌓는 물고기. 어름치가 높이 20cm의 돌탑을 쌓으며 층층이 반복하는 산란과 방정의 과정이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또 겨울 철새로 알려진 비오리가 텃새임을 밝히는 비오리 번식과 흰목물떼새의 포란 및 부화과정을 공개한다. 동강 강바닥에서 끊임없이 솟아오르는 동굴 용천수 등 영구 비공개 동굴로 지정된 백룡 동굴의 수억년의 신비와 비경도 담았다.

이와 함께 토착화된 이국 물고기인 무지개 송어의 산란과 부화과정도 소개한다. 무지개 송어는 지난 65년 미국에서 들여와 우리나라에 토착화된 어종이다.

〈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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