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 연극인들의 잔치마당인 제16회 대구연극제가 오는 6~15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대구시와 한국예총 대구지회, KBS대구방송총국이 주최하고 연극협회 대구지회가 주관하는 이번 연극제에는 대구에서 활동중인 4개 극단이 참가, 지역 연극의 활성화를 도모한다.
창작공연을 살린다는 취지로 참가작품은 모두 창작극으로 한정됐으며 희곡심사를 거쳐 통과된 작품들이 무대에 오른다. 시상식은 15일 오후7시 대구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열리며, 대상 수상극단은 청주에서 열리는 제17회 전국연극제에 대구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극단 여명 '혈맥'(김영수 작, 문창성 연출)=6, 7일 오후4시30분, 7시 공연. 60년대초 정치·사회적으로 혼란스러웠던 서울 청계천 다리밑에서 잡초처럼 살아가는 털보네와 깡통 영감네, 원팔네 등 세가족을 중심으로 그려진 밑바닥 사람들의 3일간의 이야기. 김종대 손성호 성석배 등 출연.
▲극단 레퍼토리 '남자충동'(조광화 작, 최정운 연출)=8일 오후7시, 9일 오후4시30분, 7시 공연. 암울한 성장기를 보내며 폭력조직의 보스로 성장하는 청년 '장정'. 가장의 역할을 망각하고 노름으로 집까지 저당잡힌 아버지를 대신해 가정을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아버지의 양손을 절단하는 장정의 이야기. 박영수, 송재룡, 차재만 등 출연.
▲극단 HMC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윤대성 작, 박현순 연출)=10일 오후7시, 11일 오후4시30분, 오후7시 공연. 인간의 내면속에 존재하는 선과 악의 양측면을 시대의 아픔을 감내하고 살아갈수밖에 없는 한 가족의 희생과 사랑, 그리고 주변인물들의 오욕과 애증의 역사를 통해 현실을 따뜻하게 재조명한 작품. 이동학, 최주환, 손현주 등 출연.
▲극단 달구벌 '목소리'(윤대성 작, 박상근 연출)=13, 14일 오후4시30분, 7시 공연. 유달리 목소리가 좋아 성악가를 꿈구지만 아버지의 강권에 의해 아나운서의 길을 걷게 되는 김익중의 인생을 조명한 작품. 서영우 손세인 정철원 등 출연. 문의 628-7462.
〈金英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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