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재일 한인 참정권 주라

대구시.경북도 기념식 가져

제80주년 3.1절 기념식이 1일 오전10시 대구와 경북 영주시에서 각각 열렸다.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는 문희갑 대구시장과 이성수 대구시의회 의장 등 기관.단체장과 광복회원, 시민 1천200여명이, 영주시민회관에서는 이의근 경북도지사를 비롯, 도단위 기관장과 광복회원, 주민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립선언문 낭독 등을 통해 3.1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또 이에앞서 이날 오전 9시 문시장을 비롯한 대구시내 기관. 단체장들은 동구 신암선열공원내 선열묘지를 참배했으며 정오에는 광복회 대구경북지부가 주관하는 달구벌대종 타종식이, 시민운동장 일원에서는 남.여 단축 마라톤대회 등 기념행사가 함께 열렸다.

3.1절을 기념해 대구시와 철도청 등은 2일까지 광복회원 및 동반 가족 1인에게 철도(무궁화호이하), 지하철,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토록 했으며 1일 하루 시민들에게 시내 공원을 무료 개방했다.

대구시는 3.1절을 맞아 2일까지 각 가정 등을 대상으로 태극기 달기운동을 벌인다정신대할머니와 함께 하는 시민모임, 대구여성회, 대구참여연대 등 지역 시민단체 소속 회원 40여명은 1일 오전9시 동대구역 광장에서 '민간의 힘으로 기념하는 80주년 3.1절 행사'를 개최했다.

시민단체들은 이날 3.1절 80주년 기념 성명서를 통해 "나라를 되찾은 지 54년이 되는 지금까지도 정신대, 강제징용된 조선인들에 대한 피해보상이 이뤄지지 않는 것은 물론 일본에 세금을 내는 재일한국인들이 참정권과 피선거권도 받지 못하는 차별행위가 계속되고 있다"며 "피해자들의 아픔이 치유되지 않는 한 한.일 양국의 진정한 동반자관계는 형성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이날 오후 2시 곽병원 운경재단 지하강당에서는 대구지역 정신대 피해자 및 원폭피해자 협회, 사할린 잔류 피해자 등이 모여 일제의 만행으로 인한 피해를 증언하고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식을 가졌다.

〈申靑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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