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빠르면 주말 영수회담

與野 시기· 의제등 본격 절충 착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2일 기자회견에서 조속한 정국경색 해소를 위해 여야 총재회담을수용하겠다는 뜻을 피력하고, 여권이 이를 긍정 평가하고 나서 오랜 대치정국이 정상화 조짐을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여야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총무간 회담을 갖는데 이어, 별도의 사무총장간 접촉을 갖고 총재회담의 시기와 의제, 국세청 불법모금 사건에 연루된 서상목(徐相穆)의원 처리 문제 등에대해 본격적인 절충 작업에 착수, 이르면 주말, 늦어도 내주중 총재회담이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인위적 정계개편 포기등의 발언에 대해상당히 진전된 것이고 성의있는 표현으로 받아들인다 며 대통령과 만나 정국 전환의 계기를 만들 것 이라고 말해 총재회담을 수용했다.

이어 이총재는 사무총장, 총무 등 실무자를 통해 하루빨리 경색정국을 풀어가는 방향으로 추진하고자 한다 며 여야가 정말 상대방을 존중하고 국정을 풀어가는 여건이 조성된다면 국정운영에협조하겠다 고 덧붙였다.

또 국민회의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안동선(安東善)지도위의장 주재로 당3역회의를 열어 이총재의회견에 대해 명시적 표현은 없었지만 장외정치의 사실상 종식을 선언한 것 이라고 긍정 평가하고 막후대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그러나 서의원 처리 문제와 관련, 여당은 오는 8, 9일 국회 본회의에서 박상천(朴相千)법무장관해임건의안, 김태정(金泰政)검찰총장 탄핵소추안 등과 일괄해 표결처리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한나라당은 이번 임시국회 회기내 처리 유보는 물론, 서의원에 대한 불구속 기소를 요구하고 있어협상 과정에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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