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SBS, '꼬꼬마 텔레토비'에 도전

SBS가 1일부터 2~7세의 유아를 대상으로 새프로 '내 친구 바나바나'를 방송한다.편성시간대는 다르지만 대상 연령층이 비슷하다는 점에서 KBS 2TV가 방송하는 영국 BBC의 '꼬꼬마 텔레토비'에 대해 도전장을 내미는 셈.

'내 친구…'의 원작은 호주 ABC방송의 인기 유아프로로 97년부터 세계 각국에서 방송돼온 '바나나즈 인 퍼자머즈(Bananas in Pyjamas)'.

제목에서 알수 있듯 잠옷 차림의 바나나 쌍둥이 인형이 주인공이다.

원작에서는 남자 형제로 이름이 B1과 B2인데, 국내 방송될 때는 오빠 '바나 하나'와 여동생 '바나 두리'라는 새 이름을 붙였다. 여기에 바나나 형제의 이웃인 곰인형 에이미, 모건, 룰루가 가세한다.

원작에서는 매 회 한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며 진행한다. 그러나 국내 방송은 원작과 다른 내용으로 상당 부분을 각색했다.

'오늘의 에피소드' 외에 '개구쟁이 하나두리', '초록마을 털보아저씨', '곰곰이 생각해봐요', '스무고개 동물찾기', '책 읽어주는 또또', '척척 할아버지', '주렁주렁 동화나무' 등 애니메이션, 동화 구연, 퀴즈 형식 등 7가지 코너가 매회 3, 4가지씩 함께 편성된다. 다른 외국 프로에서 발췌한 내용들로 매회 방송시간 30분 가운데 70% 가량을 차지하게 된다.

여기에 유치원에서의 일상을 소개하는 '우리들의 일기'코너가 추가된다.

SBS는 "창의력, 논리력, 관찰력 등을 키워주는 프로"라며 "만화 일색이거나 지루한 유아 프로그램에서 탈피하고 5분 이상 하나의 화면을 보지 않는 유아들의 습성에 맞춰 매 코너를 3~5분 정도로 분리했다"고 설명했다.

1일 오전 9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월~금요일 같은 시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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