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허혈성 심장병

허혈성 심장병은 '협심증'이나 '급성심근경색' 증상을 나타내는가 하면 때로는 아무런 증상없이 돌연사를 유발할 수도 있다.

심장근육의 혈액 수요에 공급이 부족하면 협심증이 나타난다. 협심증 원인은 동맥경화성 병변에 의한 혈관폭 축소와 가족력 당뇨 고지혈증 고혈압 흡연 등. 협심증은 1~5분동안 가슴중앙이 묵직하거나 짓누르는 듯한 통증, 쥐어짜는 듯한 통증, 불쾌감을 동반한다. 통증은 좌측 어깨와 팔, 손으로 전달되면서 점점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가도 쉬면 증상이 약화된다.

성관계 운동 서두름 과식 추위와 스트레스 분노 공포 좌절 등 감정상태가 원인. 새벽에 혈관경련으로 심장에 공급되는 혈액이 감소, 통증이 오기도 한다. 이때는 안정을 취하면 금방 좋아진다.

가벼운 증상이라면 약물치료를 하고 심한 허혈증이나 약물로 잘 듣지 않으면 수술을 받아야 한다.

급성심근경색은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관상동맥)이 막혀 심장근육이 괴사되는 상태. 급성심근경색은 대부분 동맥경화증에 의해 생기며 치사율이 30%로 높은데 대부분 병원 도착 전에 사망한다.

중년이상의 남성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최근에는 30,40대 남성까지로 그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증상은 호흡곤란과 함께 진땀이 나고 통증이 안쪽 어깨나 팔로 뻗는다. 협심증과 달리 안정을 취해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고 니트로글리세린 설하정을 써도 효과가 없다. 특히 노인들은 흉통없이 갑작스레 혼수상태에 이를 수 있다.

대부분 뚜렷한 이유없이 발생하고 때로는 격렬한 운동을 한뒤 1시간 이내서 갑작스럽게 심한 흉통으로 시작되는데 증상이 나타나면 안정을 유지한채 치료가 가능한 규모의 병원 응급실로 옮겨야 한다. 적어도 5, 6시간 이내에 막힌 혈관을 개통 시켜야 심근을 살릴 가능성이 커지고 사망률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응급실을 찾는 시간이 빠를 수록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상당수 환자들이 급성심근경색에 의한 가슴통증을 '체한 것'으로 잘못 판단하고 지체하는 바람에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쳐 낭패를 당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이같은 허혈성 심장병을 막기 위해서는 관상동맥 경화증의 위험인자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적절한 식이요법과 운동 등으로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당뇨병과 고혈압을 치료해야 한다. 또 스트레스를 피하고 반드시 금연할 필요가 있다.

(도움말:영남소아과·내과의원 윤혜정내과원장 053-254-4555)

〈黃載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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