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의 3분의1 가량이 친구들 사이에 '왕따'가 되는 것이 무서워 담배를 피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끌고있다.
울산광역시 중구 보건소가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중고생 848명을 상대로 실시한 흡연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중학생은 응답자 319명의 23%, 고교생은 응답자 529명의 50%가 흡연경험을 가진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학생의 35%와 고교생의 33%가 "친구들의 권유를 받고 따돌림을 당하지 않기 위해 담배를 피웠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이밖에 흡연의 동기로는 중학생은 주로 호기심(33%)과 스트레스 해소(14%)를 들었고, 고교생은 스트레스 해소(26%)와 '멋있게 보이기 위해'(14%), 호기심(12%) 등을 들었다.
설문대상 중고생들 가운데 한달 이상 계속 담배를 피우고 있는 습관적인 흡연자는 중학생의 3.7%, 고교생은 25.5%로 나타났다.
여고생은 응답자 95명 가운데 23%가 흡연경험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고, 4.1%가 한달이상 계속 흡연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 중구 보건소 관계자는 "학생들이 또래 집단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해 담배를 피우는 경우가 많다"며 "청소년 금연을 위해 금연교실을 여는 등의 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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