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축산, 울진근해에서 긴부리참돌고래와 참돌고래 등 3천여마리의 고래가 무리로 서식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4일 국립수산진흥원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3일까지 일본과 공동으로 동해안에서 고래자원을 조사한 결과 이 해역에서 지난 94년 국제포경위원회(IWC)에서 처음 확인된 이후 분포가 미식별된 긴부리참돌고래 2천여마리와 참돌고래 1천100여마리, 길잡이고래 6마리와 밍크고래 1마리가 각각 겨울철에 처음 확인됐다는 것이다밍크고래는 겨울철에 동중국해 저위도 부근에서 월동하고 봄에 서해와 남해를 거쳐 동해연안으로 회유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조사결과 우리나라 연안에 연중 분포하는 것으로 증명됐다.
또 참돌고래는 18℃이상의 수역에서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조사시 서식 수온은 10℃로 밝혀졌다.
수진원은 참돌고래와 긴부리참돌고래의 추정 분포량이 각각 2만2천여마리와 6만여마리로 예측했으며 조사를 좀 더 실시한 뒤 정확한 분포량을 확인할 계획이다.
수진원 관계자는 "동해안의 고래떼 서식이 확인된 만큼 향후 포경재개 전망이 한층 밝아졌으며 상업포경 재개를 위한 국제적 쿼터산정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확보한 셈"이라고 말했다.
수진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오는 5월에 열리는 제51차 IWC회의에 제출할 예정이며 6월과 11월에 두차례 더 고래자원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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