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시즌이 돌아왔다. 3개월여의 스토브리그를 끝낸 프로야구는 4월3일 개막을 앞두고 20일부터 시범경기를 갖고, 아마야구는 8일부터 시협회장기야구대회를 시작으로 기지개를 켠다.
올 해 지역야구는 프로와 아마 모두 어느해보다 최상의 전력을 갖춰 팬들의 기대가 크다. 올 시즌 돌풍을 몰고 올 주목할 만한 선수를 4회에 걸쳐 소개한다. 〈편집자주〉
삼성라이온즈의 '핵폭격기' 김진웅의 어깨는 무겁다. 삼성이 프로야구 사상 최대의 '빅딜'로 정상의 전력을 갖췄지만 선발투수진이 취약, 그가 우승을 노리는 삼성의 에이스몫을 해야하기 때문.
지난해 대구고를 졸업하자마자 바로 1군에 합류한 김진웅은 28경기에 출장해 3승4패, 방어율 3.17을 기록했다. 고졸신인으로 기대이상의 투구.
98시즌 중반부터는 150㎞대에 육박하는 강속구로 선발진이 불안한 삼성의 에이스 노릇을 했다. 김진웅의 진가는 LG와의 플레이오프에서 드러났다.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신예답지 않은 공격적인 피칭과 차분한 경기운영으로 라이온즈의 '미래'로 자리매김했다.
김진웅도 이번 시즌 팬들의 뜨거운 눈길을 잘 알고 있다. 이때문에 이번 미국 플로리다 전지훈련에서 어느때보다 강훈을 자청하고 특훈을 소화했다.
주무기인 직구, 슬라이더외에 올 시즌은 체인지업, 커브 등 변화구를 보태 단조로운 구질을 보완했다. 체인지업은 빠른 직구를 가진 투수에겐 필수적. 제대로 익힌다면 공략하기 힘든 '언터처블'이 될 전망이다.
코칭스태프는 "개막전까지는 체인지업을 완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위기관리능력만 보태면 확실한 에이스로 성장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어린 사자 김진웅의 어깨에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의 우승이 달려있다.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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