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중시설 음용수 세균 우글우글

대구지역 백화점.은행.병원 등 대중 이용시설에 공급되는 음용수에서 세균수가 허용기준치의 최고 110배까지 검출된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보건환경연구원과 한국소비자연맹 대구시지회가 함께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 까지 지역 대중 이용시설 50군데의 급수기 음용수 수질을 검사한 결과 59%인 29군데의 음용수가 세균 허용기준치(㎖당 100마리)를 초과했다.

또 2군데는 대장균군(허용기준-음성/50㎖) 양성반응을 보여 마실 물로 적당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시설별로는 백화점 9군데 중 6군데, 금융기관 10군데 중 8군데, 대학교 9군데 중 3곳, 호텔 6군데 중 2군데, 병원 6군데 중 4군데, 대중식당 10군데 중 6군데의 음용수가 세균 허용기준치를 넘어섰다.

대장균군 양성반응을 보인 곳은 호텔과 대중식당 각각 1군데씩이었다.

특히 금융기관 1곳의 음용수 세균수가 1만1천마리 검출된것을 비롯, 백화점 2곳이 각각 2천400마리와 4천900마리, 호텔 2곳이 각각 1천800마리와 3천500마리가 검출되는등 모두 12곳에서 음용수 세균허용기준치를 10배 이상 초과했다.

급수 형태별로는 정수기 28개중 16개, 냉.온수기 15개중 10개, 보리차 제공장소 3군데중 1군데, 지하수 공급장소 4군데 중 4군데가 세균 허용기준치를 초과했다. 정병곤 대구시보건환경연구원 미생물과장은 "조사결과를 해당 업체나 기관에 통보, 개선하도록 요구했으며 올 여름에는 시청과 협의, 대구지역 전체 대중 이용시설에 대한 음용수 수질조사를 실시, 위반시설에 규제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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