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심포지엄 함께 마련우아한 맵시의 전통 도자기와 현대적 감각의 조형적 도자기가 어우러진 자리.
대구·경북지역 대표적 도예작가들의 작품을 총망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영남도예작가 100인 초대전'이 10일부터 28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대구문예회관의 올해 첫 특별기획전인 이번 초대전은 분청, 백자, 청화백자, 토기 등 전통자기에서 현대조형자기까지 300여점의 작품이 출품되는 매머드 전시회. 천한봉 김정옥 김복만(문경), 백영규 이경석(성주·고령), 김규현 장철기(경주), 최인철 김동진 김주일 서기동(대구)씨 등 지역을 대표하는 도예가들이 대거 참여, 현재 지역의 도자문화를 한눈에 비교감상할 수 있다.
부대행사로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즉석 판매.
다른 예술 장르에 비해 실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도자예술의 특성을 살려 이번 행사를 위해 작가들이 제작한 소품을 전시장에서 판매한다.
감상자들에게 재료비 수준의 저렴한 가격에 유명 작가의 작품을 구입하는 기회를 제공해 도자문화의 대중화를 꾀하겠다는 의도. 일본 등 주로 해외에 판매되는 지역 도자작품의 국내 판로개척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전시회 참여열기를 높이고 지역 도자문화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심포지엄도 10일 오후3시 국제회의장에서 함께 마련된다.
원광대 정동훈교수와 중요무형문화재 김정옥씨가 '한국 현대도예의 세계화 방안'과 '전통자기에 대한 고찰'을 주제로 강연한다.
정동훈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도예의 대중화를 위해 지하철 입구, 버스터미널, 기차역 광장, 대학 캠퍼스 등 관객을 찾아가는 전시회를 열 것을 제안한다.
도예 애호가들은 지역에서 보기 힘든 모처럼의 대형 도예전을 반기면서 직접 작품을 제작할 수 있는 워크숍을 함께 여는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리기를 희망했다.
〈金嘉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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