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아버지가 6개월된 딸을 살해한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60대 노인이 숙모를 농기구로 때려 살해하는 등 울진지역에 패륜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11일 오전 울진군 죽변면 화성리에서 이 마을 남광수(65)씨가 조카 남형동(59)씨, 숙모 김옥련(82), 도치옥(92)씨를 차례로 찾아가 농기구를 마구 휘둘러 도씨가 숨지고 김씨등 2명은 부상을 입었다.
또 지난 9일 전만술(34·울진군 죽변면)씨와, 김성대(34·울진군 평해읍)씨가 부모를 상습적으로 폭행해오다 이를 견디지 못한 어머니의 신고로 각각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이에 앞서 지난달 22일에도 김모(19·울진군 북면)군이 동거녀 박모(16)양의 가출에 앙심을 품고 자신의 6개월된 딸을 살해, 암매장한 혐의(살인 및 사체 유기)로 구속됐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IMF로 인한 경제적 사회적인 불안감이 엄습, 전통 윤리의식과 도덕의 틀이 깨지면서 패륜범죄로 이어지는 것 같다"며 "생활이 힘들수록 서로 이해하고 포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黃利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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