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농산물값 급등 서민가계 주름

생선값에 이어 쌀, 과일 등 농산물값도 크게 올라 서민가계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쌀값의 경우 산지출하 가격이 크게 올라 조곡(40kg) 도매가격이 5만6천500원으로 지난달보다 2천원, 정부수매가격보다 4천원 정도 올랐다. 조곡이 시중에 본격 유통되는 이달말쯤 시중 소매가는 6천원이상 오를것으로 보인다.

생선값도 고등어(15kg 중품) 도매가가 3만2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원이상 급등했다. 소매가격은 마리당 3천원으로 2개월새 2배가까이 뛰었다. 오징어(8kg)는 도매가격이 2만1천원으로 지난달보다 2천원 올랐으며 수입산 동태(18kg)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원이상 오른 3만6천~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표적 저장과일인 사과, 배 등은 지난해보다 최고 70%이상 급등했으며 오렌지, 딸기, 밀감 등도 이달들어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고배의 경우 소비자가 기준 판매가격이 개당 3천900~4천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70%이상 급등했으며 한달전보다도 1천원이상 올랐다. 부사는 지난해보다 400~500원이 오른 개당 1천600~1천700원, 노지밀감(1Kg)도 지난해보다 20%이상 오른 3천~3천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수입산 오렌지의 경우 거래가격이 8만원선으로 한달전보다 5천원이상 올랐으며 산지 작황이 부진, 당분간 가격이 상승할것으로 보인다. 딸기(800g)의 경우도 제철에는 가격이 떨어지는 것이 보통이나 한달전에 비해 10%이상 오른 4천~4천200원에 팔리고 있다.

과일값이 급등하자 소비위축으로 판매량은 크게 줄어 대백프라자점 식품관의 경우 하루 판매액이 600~7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0%이상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냉해, 적조량 부족 등으로 작황이 크게 부진, 참외, 수박 등 햇과일이 나올때까지 가격이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李鍾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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