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밀라노 프로젝트 특별위원회를 다음주 발족하기로 한 데 대해 섬유단체장들은 적극 협력할 것이라면서도 일단의 회의적 반응을 내비쳤다.
12일 이들은 특위 구성과 관련해 시로부터 통보받은 바 없다고 전제한 뒤 "밀라노 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이사회나 총회 등 필요한 절차를 밟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권성기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이사장은 "이사회를 이달중으로 조기개최할 생각"이라며 "여러 사람들과 의논해 후임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권이사장은 "제원화섬 정우영사장을 비롯해 특정인 누구는 안된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밝혀 후임으로 거론돼온 정사장에 거부권을 행사할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
함정웅 한국염색기술연구소 이사장은 "특위위원 포함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16일 예정된 총회에서 재선출되는 절차를 밟은 뒤 강력히 밀라노 프로젝트 소관분야를 추진해나겠다"고 말했다.
박용관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 회장은 "예정대로 다음달 총회를 열어 후임을 결정하겠다"며 협회가 밀라노 프로젝트의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사퇴유보로 대구시 및 업계대표 등과 갈등양상을 빚고 있는 하영태 대구경북견직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다음주 특위 발족 및 미사퇴 단체장 특위배제'라는 시 방침을 알지 못한 채 서울출장을 떠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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