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외자유치 겉돈다

대구시의 외국인 투자유치사업이 겉돌고 있다.대구시에 따르면 시가 지난해 5월 17건의 외국인 투자유치사업을 확정, 해외투자설명회를 갖는 등 외자유치 노력을 벌여왔으나 지금까지 성사된 것은 단 한 건도 없다는 것.

시는 지난해 시청사에 외국인 투자상담실을 개설하고 대구종합물류단지와 낙동강변도로 건설 등 시 사업 5건과 동아축산, 보성스파월드 등 기업소유 물건 12건 등 모두 17건의 외국인 투자사업을 확정, 대미 투자유치단을 파견하는 등 투자유치에 힘을 쏟아왔다.

그러나 연장 34㎞규모의 낙동강변도로 건설사업의 경우 오는 6월쯤 구체적 사업계획이 나오는데도 외자유치를 서둘러 왔고 50사단과 의무사부지도 개발계획도 없이 땅만 팔려고 내놓아 외국인 투자자들이 외면하고 있다는 것.

이에 반해 지난해 대한중석초경(주)이 이스라엘 이스카사에서 7천175만달러를 유치하는 등 13개업체에서 9천500만달러를 유치해 민간부문의 외자유치는 상당히 활발한 편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지역에 대한 외국 투자가들의 낮은 인지도와 지역기업의 신뢰도 및 전문인력 부족, 투자유치를 위한 과감한 투자 미흡, 독자적인 타깃 기업발굴 미흡 등 때문에 외자유치가 저조한 실정"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네덜란드 GEM사 등 4개회사와 물류단지의 타당성 분석 및 투자유치 홍보전략을 마련하는 등 용역의뢰하고 뉴욕 등 3개지역에 투자설명회 개최, 외국인 투자가초청 설명회, APEC투자박람회 참가, 외국인 투자기업협의회 구성, 서울에 투자유치사무소 설치 등 외자유치를 다각도로 벌이기로 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