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들의 자활을 돕는 노숙자 전문 일터가 생긴다.노숙자들에게 무료 급식과 잠자리를 제공하고 있는 '사랑의 손잡기 실천본부'는 노숙자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와 보금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3층 규모의 건물을 마련키로 했다.
'사랑의 손잡기 실천본부'는 연면적 150여평 정도의 3층건물을 매입, 1층에는 노숙자들이 운영하는 가게나 간이음식점 등으로 활용하고 2, 3층은 자활 의지가 있는 미혼 노숙자들의 결혼 보금자리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내년까지 2, 3개의 건물을 더 매입, 모든 공간을 생업 장소로 마련하기로 했다.
사랑의 손잡기 실천본부는 우선적으로 건물 1개동 매입에 필요한 1억5천여만원의 자금 마련을 위해 3월26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대구시 북구 칠성동 홈플러스 옆 구 제일모직 부지에서 바자회를 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영·호남 장애인과 노숙자들이 함께하는 사랑의 걷기 운동도 열기로 하는등 각종 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독지가들의 후원도 기대하고 있다.
사랑의 손잡기 실천본부는 늦어도 5월까지 건물을 매입한다는 방침아래 달서구와 남구지역을 대상으로 적당한 건물을 찾고 있으며 미혼 노숙자들의 결혼은 각종 사회단체와 연계, 올해안으로 성사시킨다는 계획이다.
사랑의 손잡기 실천본부 박찬봉(45) 관리실장은 "식사와 잠자리 제공에 그치는 현재의 노숙자 대책은 근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노숙자들이 건전한 시민으로 거듭 나게 하기 위해서는 자활 공간을 마련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李庚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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