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5일~5월30일신라인들이 가꿔온 불국토(佛國土) 경주에서 불교예술 한마당이 펼쳐진다.한국불교종단협의회와 한국전람사업협의회는 4월15일부터 5월30일까지 경주문화엑스포 행사장에서 '99 한국불교예술대전'을 개최한다.
지정문화재의 70%가 불교유물이라는 통계가 상징하듯이 1천600여년 민족사와 함께 해온 불교예술의 정수를 한자리에 모음으로써 불교문화의 현주소를 안팎에 알리고 나아가 불교문화를 21세기의 문화상품으로 자리매김하자는 것이 이번 행사의 취지이다.
불교예술대전은 크게 전시·영상·공연·의식·학술 등의 행사로 나뉜다.
주제관에는 삼존불을 모신 불당이 들어서는 것과 함께 서기 373년 불교 전래 이후 지금까지의 불교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꾸민 한국불교역사전, 영산재·승무·바라춤 등을 카메라에 담은 불교의식 사진전, 팔만대장경 탁본과 모형을 전시하는 팔만대장경관, 신라 및 조선시대와 티베트 등의 불경 목판을 선보이는 경판전, 보물 및 유물전이 마련된다.
또 '산사의 하루'와 '팔만대장경' 등 불교 다큐멘터리도 상영하는 동시에 승무·바라춤 공연과 손오공 캐릭터 쇼도 펼친다.
예술관에서는 불교미술협회, 문화재보전수리기능인협회, 전통문화재 조각회 등의 단체가 작품을 전시하며 명찰 등의 사진전, 건축물 모형전, 스님 의상 및 불구(佛具)전 등도 곁들여진다.
체험관에서는 참가자들이 참선이나 다도, 연꽃 만들기, 불화 그리기, 팔만대장경 판각, 불상 조각, 달마도 그리기, 선무도(禪武道) 등을 직접 해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는 17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며 13개 기획사가 참여키로 했다. 각종 시설의 연출은 춘천만화축제를 감독한 김진용씨가 맡고 디즈니랜드 홍보사업에 참여한 김금배씨가 이벤트를 총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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