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사진작가부터 해외유학에서 갓 돌아온 신인까지. 새 봄을 맞아 다채로운 주제의 사진전들이 잇따라 열린다.
원로 사진작가 도봉준(76)씨는 18일부터 23일까지 동아쇼핑 전시관(252-2111)에서 첫 번째 개인전을 가진다. 지역민들의 50~60년대 생활상을 고스란히 보여줄 정감 넘치는 흑백사진작품 50여점을 선보일 예정.
대구출신으로 부산동주대 광고사진과 교수로 재직중인 박희진(35)씨는 '잠재된 의식속으로'를 주제로 15일까지 동아백화점 갤러리(429-4308)에서 개인전을 가진다. 바닷가 모래사장을 클로즈업한 사진과 X선으로 촬영한 인체를 디지틀로 재구성, 독특한 표현기법이 눈길을 끄는 사진작품 20여점이 전시된다.
컴퓨터 사진처리용 프로그램을 이용해 사진 프레임 속 일부분의 농도를 변화시키거나 조형적으로 구성한 형태를 통해 잠재된 의식의 혼란을 표현한다.
프랑스 파리8국립대를 졸업하고 두달전 귀국한 서진은씨(34)는 '아담과 이브'를 주제로 22일부터 28일까지 대덕문화전당(622-0703)에서 첫 개인전을 마련한다. 2장의 같은 사진을 나열, 새로운 이미지를 창출하는 것이 이번 사진전의 주된 표현방식. 추상적인 형태의 사진을 통해 함께 하면서 서로 닮아가는 아담과 이브, 삶의 방식을 나타낸다.
'오늘날의 론다계곡'을 주제로 17일부터 23일까지 동아백화점 갤러리(429-4308)에서 개인전을 갖는 김태욱(32)씨는 사회성 짙은 사진작품을 선보인다.
영국 유학시절 방문했던 론다계곡이 사진의 배경. 사실주의적 기법을 바탕으로 산업혁명의 중심지에서 서서히 몰락의 길을 걷고 있는 현지 주민들의 우울한 모습을 통해 우리사회의 실업과 인간 존엄성 문제를 생각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金嘉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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