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기화학 워크아웃 중단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이 경영자와 채권단의 이견으로 인해 워크아웃이 중도에 철회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산업은행은 15일 산은을 비롯한 경기화학공업의 11개 채권금융기관이 회의를 열어 경기화학에 대한 워크아웃을 이날짜로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산은은 "경기화학이 지난해 9월11일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돼 지난 1월8일 채권단회의에서 워크아웃 세부계획이 확정된 후 기업개선작업 약정체결을 수차례 요구했으나 현 대표이사가 경영권 유지 등을 위해 이에 응하지 않아 워크아웃 종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산은은 이로써 경기화학에 대한 채권상환청구유예 효력이 이날짜로 상실돼 자금압박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경기화학의 금융권 부채 1천100억원 가운데 160억원을 출자로 전환하고 나머지 부채는 오는 2001년 12월31일까지 상환을 유예하고 금리는 프라임레이트(우대금리)를 적용하는 등의 워크아웃 세부계획을 확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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