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염색공단 총회에 이어 섬유개발연구원이 26일 새 이사장을 뽑는 이사회를 열기로 함에 따라 그동안 논란을 빚었던 섬유단체장 교체론이 어떤 형태든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염색공단쪽은 현 함정웅 이사장 체제로, 연구원은 신임 이사장 체제를 굳히게 된다.
그러나 견직물공업협동조합은 지난달 선출했던 하영태 이사장의 용퇴를 놓고 업계가 양분양상을 보이고 있다.
△염색업계는 16일 대구염색공단 총회에서 함정웅 이사장을 재선출함으로써 함이사장을 중심으로 밀라노 프로젝트를 추진할 방침임을 재확인했다.
함이사장은 대구시가 밀라노 특별위원회에 자신을 배제하려는 데 대해 이를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신 밀라노 프로젝트의 염색분야 2대 사업인 염색디자인실용화센터 및 니트시제품공장 설립 책임자를 특위위원으로 추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권성기 이사장의 퇴진이 굳어진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오는 26일 이사회를 열어 신임 이사장을 뽑기로 하고 물밑 인선작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세대교체론에 휘말려온 개발원은 26일을 기점으로 신임 이사장 체제를 갖춘 뒤 3개 밀라노 프로젝트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현재 신임 이사장으로는 그동안 거론돼온 정우영 제원화섬, 전병조 선일섬유 사장을 비롯한 두세 명으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하영태 이사장을 재선출했던 대구경북견직물공업협동조합은 밀라노 특위에의 하이사장 제외를 계기로 내홍을 겪고 있다.
재선출되면 조기퇴진하겠다던 약속을 하이사장이 지키지 않아 업계 전체가 불이익을 받게됐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 중.
15일 오전 있은 업계중진 및 전·현직 조합이사들 모임에서는 하이사장 퇴진을 위해 구체적인 행동에 들어가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사장은 이에 대해 "명예퇴진할 여건이 전혀 돼있지 않다"며 현재로선 자리를 고수할 의사임을 분명히 했다.
〈李相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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