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겸 국제축구연맹(FIFA)부회장이 19일 북한을 방문한다.정몽준 축구협회 회장은 이날 오전 8시50분 김상진, 오완건 부회장, 조중연 전무이사 등과 함께 대한항공편으로 출국, 베이징(北京)을 거쳐 평양에 도착해 5박6일간 체류하면서 이일환 조선축구협회 주석 등과 2002년 월드컵축구 북한 분산 개최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한다.
북한의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위원장 김용순)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방북은 당초 지난 1월쯤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당시 양쪽의 사정으로 연기됐었다.
정몽준 회장은 지난 12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FIFA 집행위원회에서 한국과 일본이 공동 개최할 오는 2002년 월드컵축구의 한국개최몫 가운데 일부의 북한 분산개최 지지가 결정돼 이번 방북에서 북한 고위층과 접촉, 일부 경기의 개최를 적극 권유할 계획이다.
FIFA나 한일 양국은 북한이 일부 경기의 분산개최를 수용할 경우 남한에서 치를 32게임 중 두 경기를 내어줄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 방북에는 외교전문가인 김경원 전 주미대사와 허광수 삼미통상 대표이사가 자문위원으로 합류, 스포츠교류를 통한 북한 지원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북한의 세계최장신 농구선수 리명훈의 국내 프로농구 진출과 북한축구선수들의 국내리그 진출 방안 등도 가능한 방안으로 제기되고 있다.
또 정회장은 북한 스포츠를 국제무대에 다시 복귀시키기 위해 그동안 진행돼 온 다이너스티컵 축구대회의 후속으로 동북아 4개국 축구대회 성사를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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