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명창 박동진 '적벽가'완창무대

80대 중반의 나이에 접어든 명창 박동진 선생이 4시간 가량의 판소리 '적벽가'를 갖고 완창무대에 다시 선다.

오는 27일 오후 4시 국립중앙극장 소극장.

1916년 충남 공주 태생의 박동진은 16세에 판소리에 입문한 뒤 김창진.유성준선생 등을 사사, 73년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 기능보유자로 지정된 명창.

그동안 '춘향가', '심청가' 같은 판소리 12대가 완창무대 등을 통해 은관문화훈장 등을 수상한 바 있으며 지난해 3월에도 수궁가를 완창, 건재함을 과시했다.

국립중앙극장이 15년째 마련하는 '완창 판소리' 올해 첫 무대를 장식할 이번 공연은 맑고 구슬픈 성음에 해학과 풍자가 넘치는 사설로 명성이 높은 박 명창의 소리를 다시 한번 감상할 수 있는 무대.

고수 정화영 등의 장단에 맞춰 삼국지연의 중 적벽대전을 그린 '적벽가'를 들려준다.

공연문의 (02)2274-1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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