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농구 99 신인 드래프트

중앙대 출신의 올라운드 플레이어 조우현(23)이 대구 동양오리온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동양은 16일 오후 서울교육회관에서 진행된 한국프로농구연맹(KBL) 99신인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나산에 뺏겨 조상현을 놓치는 아쉬움 속에 2순위 지명권을 행사, 조상현에 버금가는 슈터로 꼽힌 조우현(포워드· 190㎝)을 뽑았다.

조우현은 대학 1년때인 지난 95년 아시아청소년대회에서 한국을 우승으로 이끌면서 득점 및 3점슛 1위, '베스트 5'에 선정된 기대주. 96세계청소년올스타 대회에서는 세계선발팀 대표로 가세, 미국선발과 경기를 가졌다.

당초 드래프트 우선 순위에서 조상현과 김성철에 밀렸으나 트라이아웃에서 정확한 슈팅 능력을 선보여 각팀 관계자들로부터 후한 점수를 받았다. 특히 조우현은 군 복무를 면제받은 프레미엄으로 활용 가치가 가장 큰 선수로 지목됐다.

조우현은 "올시즌 꼴찌 수모를 당한 팀의 명예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산은 전체 1순위를 뽑는 행운을 안고 최대어로 지목된 포워드 조상현(연세대· 186㎝)을 낙점했다. 3순위가 된 SK는 경기를 조율하는 가드 부재를 해소하기 위해 연세대 출신 포인트 가드 황성인(180㎝)을 골랐다.

이밖에 SBS는 포워드 김성철, 삼성은 가드 강혁(이상 경희대), LG는 가드 이홍수(한양대), 나래는 센터 장영재(명지대), 대우는 조동현(연세대), 기아는 가드 하상윤(경희대), 현대는 포워드 길도익(명지대)을 각각 1차 지명하는 등 모두 20명을 뽑았다. 동양은 2, 3라운드 지명권은 행사하지 않았다.

이중 장영재는 나래가 지난해 기아로부터 허재를 영입하면서 1순위 지명선수를 넘기기로 한 약속에 따라 기아선수가 됐다. 각 구단과 신인들은 선수등록 마감일인 7월말까지 연봉 계약을 끝내야 한다.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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