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찬호 경기 계속 볼 수 있다

방송허가권역을 엄격히 준수토록한 방송개혁위원회의 통합방송법안이 표류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팬들이 올 시즌에도 박찬호가 출전하는 미국메이저리그 야구중계를 볼 가능성이 높아졌다.

통합방송법안은 지역민방들의 방송허가권역을 엄격히 준수토록 규정하고 있으나 박찬호 경기 중계권을 독점하고 있는 인천방송은 케이블TV 지역방송국(SO) 재송신을 통한 중계를 계속하기로 방침을 굳혔다.

이는 미국 메이저리그가 시작하는 3월말까지 통합방송법안의 국회통과가 사실상 불가능한데 따른 것.

인천방송 조한선 편성국장은 "방송 3사와 정치권의 이해가 엇갈려 통합방송법안이 언제 국회를 통과할 지 기약할 수 없는데다 야구팬들의 요구를 외면할 수 없어 지난해와 같이 중계를 계속키로 했다"고 말했다.

인천방송은 또 다른 지역민방과 프로그램 교환을 통해 박찬호가 출전하는 경기의 타지역중계를 추진, 통합방송법의 허가권역규정을 피하면서 중계를 계속할 수 있는 대책도 강구중에 있다.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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