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을 걸으며 미술작품을 감상한다'오는 5월이면 회색빛 도시를 아름답게 꾸며줄 거리벽화가 지역최초로 등장할 전망이다.
미술협회 대구지회와 대구시 북구청은 17일 실무자 회의를 갖고 지난2월 미협이 제안한 '도시미관을 위한 미술인 참여사업계획' 실천을 위한 세부사항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2분기 공공사업계획의 하나로 다음달 6일부터 북구청에서 오봉오거리사이 90m에 달하는 공영주차장 벽면에 벽화사업을 실시키로 합의했다.
계도적 내용이 주류를 이뤘던 기존 벽면그림에 비해 미협 대구지회가 제작하는 벽화는 예술성 짙은 주제를 채택, 도시 한 곳에 그림을 걸어놓은 듯한 효과를 내도록 할 계획이다. 일반 페인트 대신 아크릴 물감을 사용해 보존성과 벽화의 품격을 함께 높인다는 데도 양측이 뜻을 같이 했다.
이번 벽화 제작에는 미협 대구지회가 추천하는 15~20여명의 젊은 작가들이 1개월간 작업하게 된다.
미협 대구지회 민병도 지회장은 "현재 벽화 대상지로 1, 2곳을 더 물색중"이라며 "반응이 좋으면 대구시 전체로 확대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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