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게 흔들고 논다'는 뜻의 '부기(Boogie)'는 70년대 미국의 사회상을 상징하는 단어다. '부기 나이트'는 디스코, 포르노, 마약이 넘쳐나던 미국의 이시대를 배경으로 포르노업계에 종사하는 인간 군상들의 모습을 그린 드라마다.
33㎝의 '거대한 물건'(Big Dick) 때문에 미국 포르노산업과 흥망성쇠를 함께하는 주인공 덕 디글러(마크 왈버그)를 중심으로, '포르노만이 예술이다'는 이상주의 포르노감독 잭 호너(버트 레이놀즈), 주체할 수 없는 욕망으로 포르노배우가 된 엠버(줄리안 무어), 순수한 포르노배우 롤러 걸(헤더 그래햄) 등을 통해 그들의 고민과 좌절, 나아가 70년대 미국의 사회상을 날카롭게 포착하고 있다.
'크기'를 강조한 영화광고와는 달리 영화는 '신기하고, 흥분되고, 그리고는 우울해지는' 포르노처럼 '슬픈 한시대의 자화상'같은 영화다. 특히 남고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는 '부기 나이트'는 18세 미만은 관람불가영화. 감독은 제작당시(97년) 27살에 불과했던 폴 토마스 앤더슨.
(씨네아시아, 중앙시네마 20일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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