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길(金善吉) 해양수산부장관은 17일 오후 일본측과의 '쌍끌이 협상'을 매듭 지은 후 주일한국대사관에서 회견을 갖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회견에서 추가협상 결과에 대해 만족을 나타내는 한편 그동안 물의를 빚은데 대해 수산행정의 총수로서 국민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일로 인해 사퇴하겠다는 당초의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장관과의 일문일답은 다음과 같다.
-이번 협상결과에 대해 평가는.
▲한국 매스컴을 보면 상당히 수모를 당한 것 같이 전해졌으나 사실과 다르다. 언론계로부터 수모를 당했지 일본의 협상상대로부터 수모를 당한 것은 아니다.
-한국에 돌아가면 어민들에게 중점적으로 설명해주어야 할 부분이 있을텐데.
▲지금까지는 실수했기 때문에 사실 할 말도 없다.
쌍끌이에 대해서 80척은 충분하다고 본다. 지난 1년간 쌍끌이 조업을 전부 조사해보니 한국어선 76척(어획량 38t)이 조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 척수로는 276척으로, 어획량이 300t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국민에게 하고싶은 말은.
▲ 국민과 어민들에게 물의를 일으켜 수산행정을 맡고 있는 총수로서 죄송하게생각한다. 국가와 해양수산부의 명예를 걸고 최선을 다했다.
-이제는 더 이상 누락될 것이 없겠는가.
▲ 더 이상 빠진 것은 없을 것이다. 다만 불만사항은 있을 수 있다.
활오징어 어기연장, 상어유망입어, 연승어업의 어획할당량 증량 등에 대해서도 협의했으나 일본측은 지난 협의에서 충분히 논의된 사항이라며 완강히 반대해 합의를 보지못했다.
-쌍끌이 조업같은 것은 빠질 수 없는 사안인데 협상에서 빠진 것은 행정상 큰실수가 아닌가.
▲ 실무협상이 매듭지어진 상태에서 과거 실적이 없다고 생각한 교체된 담당자가 간과한 것 같다.
-추가협상을 매듭 짓고 난 소감은.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사정을 모두 이야기했다. 해당 차관보의 사표를 반려하고 내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그 심정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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