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사와 대구가정복지회가 지난해 6월부터 펼치고 있는 기쁜날 이웃사랑 캠페인이 지역 사랑운동으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지원 요청 가정이 쇄도하고 있다뇌성마비로 거동이 불편한 김준석(44.가명.대구시 달서구 월성동)씨. 불편한 몸을 이끌고 잡화를 팔아 76세의 노모를 모시고 있어 주위에 효자로 알려져 있다. 심한 수족마비와 근육경련으로 인해 진통제를 복용하며 억척 생활을 해온 김씨는 어려운 처지를 안타까워 하는 주변 사람들의 권유로 지난 2일 기쁜날 이웃사랑에 지원 요청해왔다.
또 경북 상주시 낙양동에 사는 김민석(41.가명)씨도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10년전 크로씨병에 걸린 김씨. 세차례 수술을 받았으나 병세는 크게 호전되지 않았고 재산만 허비했다. 부인 이인자(43.가명)씨가 파출부로 나가며 생계를 꾸리고 있으나 두 자녀의 학비와 한달 30여만원의 치료비등을 감당하기 힘든 실정이다.
이처럼 그늘진 곳에서 고통 받는 우리의 이웃들에게 기쁜날 이웃사랑 운동이 어려움을 덜어 주는 공간으로 인식되자 최근 지원 신청 가정이 급증한 것.
대구가정복지회에 따르면 매달 평균 20여건에 달하던 지원 신청 가정이 지난달엔 대구 47, 경북 20가구 등 67가정으로 늘었으며 이달 들어서도 18일 현재 40여 가정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가정복지회 정재호(35)사무국장은 "기쁜날 이웃사랑 캠페인이 지역을 대표하는 고통나누기 운동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지원을 요구하는 가정이 증가하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도 신청하지 않은 가정이 더 많아 안타깝다"고 했다.
정국장은 이에 덧붙여 앞으로 지원 대상이 지금보다 몇배로 늘 것으로 예상돼 보다 많은 사람들이 기쁜날 이웃사랑 운동에 동참해 줄것을 당부하는 한편 어려운 가정은 주저하지 말고 연락해 줄 것을 부탁했다.
한편 매일신문사와 가정복지회는 지난달 119 가정에 1천382만원의 성금을 지원했으며 매달 20 가정씩 지원대상을 늘려나가고 있다. 성금은 ARS(700-7979) 또는 온라인 계좌(예금주 매일신문사, 대구은행 069-05-006103-010)를 통해 받고 있다. 〈李庚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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